MSCI "韓증시 투자상품 폭 넓어져…외환 거래 자유 여전히 제약"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9일, 오전 09:01


다음 주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 공개를 앞두고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한국 증시의 투자상품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환시장 자유화 등 핵심과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MSCI는 19일 발표된 올해 '글로벌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한국 증시의 '투자상품 이용가능성' 평가를 '개선필요'(-)에서 '개선가능'(+)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한국 지수와 연계된 파생상품이 최근 해외 거래소에 상장돼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의 폭이 넓어졌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증시는 올해 18개 항목 중 10개 항목에서 '문제없음'(++)을 받았고, 5개 항목에서 '개선가능'(+), 5개 항목에서 '개선필요'(-)를 받았다.

'투자상품 이용가능성' 평가 상향으로 지난해보다 '개선필요'(-) 항목이 하나 줄었지만, 이를 제외한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공시제도 △청산 및 결제 △증권 양도 가능성 등 5개 항목에서는 여전히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환시장 자유화에 대해 MSCI는 "오는 7월 역내 24시간 거래와 2027년을 목표로 하는 역외 원화(KRW) 결제 도입 계획 등 외환 체계를 글로벌 관행에 맞추기 위한 추가 계획을 수립했다"면서도 "완전히 가동 가능한 역외 통화 시장은 여전히 부재하며 역내 외환 시장에 제약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업 관련 정보가 항상 영어로 쉽게 제공되지는 않는다"며 "2023년에 단계적 영문 공시 의무화 체계가 도입됐지만 2027년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제도가 완전히 이행된 이후 실효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2023년 12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기존 투자자등록증(IRC) 제도를 대체하는 법인식별기호(LEI)를 취득해야 하는데 두 체계 간의 전환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두 제도의 공존으로 운영상 마찰이 지속되고 있고 옴니버스 계좌 활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평가가 상향됐던 공매도 제도에 대해서는 "2025년 초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 이후 운영상의 마찰, 규제 준수 부담, 규제 복잡성이 대두됐다"며 "향후 그 실효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SCI의 한국 시장 평가가 기존 시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4일 발표되는 선진국지수 워치리스트(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찰대상국 등재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1차 관문으로 꼽힌다.

wh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