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폐냉매 재활용·리퍼비시 사업 추진…자원순환 생태계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2:00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전자가 폐가전에서 발생하는 냉매를 회수·재활용하고 리퍼비시(재생) 제품 사업 실증에 나서는 등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리퍼비시 세탁기의 품질 검사 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등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LG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PKC, 삼양식품 등 16개 기업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전기전자 분야에서 LX판토스,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오운알투텍, 경남테크노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전자제품 폐냉매 회수·재활용 및 리퍼비시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LX판토스는 폐가전 회수·관리 시스템 구축을, 칠서리사이클링센터는 폐가전 해체 및 냉매 추출을 담당한다. 오운알투텍은 재생 냉매 정제 기술을 개발하고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자체 협력 기반 회수 체계 구축과 관리 표준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9일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오른쪽 세 번째부터 왼쪽 방향으로) LG전자 백승태 HS사업본부장, 포스코 이희근 사장,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는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을 2024년 대비 약 7배 수준인 연간 81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6평형 벽걸이 에어컨 약 1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는 이를 통해 승용차 약 3만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수준인 약 15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수한 폐냉매는 고순도로 정제해 신제품 생산과 서비스(A/S)에 재활용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리퍼비시 제품 사업 실증도 병행한다. 회수·진단·수리·검증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외관·성능·안전성 등에 대한 품질 검증 체계를 마련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검증을 마친 리퍼비시 제품은 향후 LG전자 사업자몰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 ‘배터리턴(Battery Turn)’을 운영하고 있으며, OLED TV에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같은 크기의 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40% 수준으로 줄이는 등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으로 지금껏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탄소 저감과 자원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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