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쿠팡이츠 사무실에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1)
쿠팡이츠는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경기 일부, 인천, 광주, 부산 일부, 대전, 대구, 울산 일부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먼저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지역 확장은 쿠팡이츠의 24시간 배달 서비스 인프라를 전국 단위로 더욱 촘촘하게 깔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인다. 24시간 배달 지역 확대는 심야·새벽 시간대 수요를 확보, 충성고객을 키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주와 고객, 라이더가 시간 제한 없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판매·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지역에 우선 운영시간을 변경하고 향후 지역별 순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배달 플랫폼 업계의 경쟁은 무료배달, 할인쿠폰, 멤버십 혜택 등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가격 혜택 경쟁이 심화하면서 배달 플랫폼 입장에선 또 다른 추가적인 ‘무기’가 필요해졌고, 이용 시간과 주문 빈도를 늘릴 수 있는 24시간 배달 서비스 확대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간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는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새벽시간에 배달 가능 음식점과 플랫폼의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 야간 근무자, 1인 가구, 늦은 귀가자, 여행객 등 특정 수요가 분명히 있음에도 이를 흡수하지 못했다. 쿠팡이츠는 이번 24시간 운영 확대로 편의점 배달을 비롯해 심야시간에 타 배달 플랫폼에서 가게배달을 운영했던 입점업체들의 수요도 대거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24시간 운영 확대가 곧바로 쿠팡이츠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심야 시간대는 낮과 저녁 등 주요 시간대에 비해 주문 밀도가 낮고 일정 수준의 주문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라이더 배차 효율도 떨어진다. 그럼에도 배달 플랫폼 업계에선 경쟁의 축이 단순 가격 혜택에서 배송 시간, 주문 가능 지역, 편의성 등 서비스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심야 배달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큰 영역은 아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필요할 때 선택지가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며 “다만 비수도권의 경우 가게들이 가게 라이더를 고용해 쓰거나 배달대행사와 연계해 운영 중이기 때문에, 라이더 확보와 관련 비용 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