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스텔라 어워즈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포티투닷 SNS)
포티투닷이 공개한 행사 내용에 따르면 스텔라 어워즈는 글레오 AI와 앱 마켓 개발 및 양산 과정에서 성과를 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성공을 함께 만들어낸 조직 전체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사 행사를 연계했다.
특히 ‘글레오 AI & 앱 마켓 조직과 함께한 초여름 밤의 테라스 라운지’ 행사에는 관련 조직뿐 아니라 양산 과정에 참여한 전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임직원들은 퇴근 이후 테라스 공간에서 바비큐와 식사, 음료를 함께 즐기며 프로젝트 성과를 축하하고 조직 간 소통을 이어갔다.
포티투닷 측은 “함께 이뤄낸 성취가 함께 나누는 축하로 이어진 초여름 밤이었다”며 “구성원들의 성과와 기여를 조명하고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사내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포티투닷은 최근 수년간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차(SDV) 전략 변화, 현대차그룹 내 조직 개편 등을 거치며 크고 작은 변화의 시기를 겪어왔다. 특히 송창현 전 대표의 사임 전후로 성과 부족과 내부 구성원 갈등으로 조직 분위기 쇄신 필요성이 커졌다.
포티투닷이 사내 시상 프로그램 ‘스텔라 어워즈’를 개최했다. (사진=포티투닷 SNS)
회사 안팎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최근 조직 분위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와 개발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조직 분위기가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다”, “예전보다 소통이 많아졌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이 이전보다 많아졌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포티투닷에 대한 이직 문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티투닷의 최근 인재 확보 행보도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올해 초 자율주행 AI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50여 명 규모의 경력 개발자 공개 채용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플랫폼, 피지컬 AI, 보안,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채용 확대와 함께 외부 전문가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 이희석 상무를 VLA 모델 연구 분야 그룹 리더로 영입했다. 박민우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외부 임원 영입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차세대 자율주행 AI 시스템인 ‘아트리아 AI(Atria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VLA 모델 연구를 강화하며 차량이 인간처럼 시각 정보와 언어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포티투닷의 최근 움직임을 단순한 채용 확대가 아닌 조직 체질 개선 과정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 개발자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연봉이나 복지만으로는 인재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성과를 인정하고 조직 내 신뢰를 높이는 문화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포티투닷도 최근 이러한 부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