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LG디스플레이 대만법인에서 개최한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로드쇼’에 전시된 'HDR 트루블랙 1000' 수준의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사진=공지유 기자)
IJP OLED는 액체 상태의 발광재료를 기판 위 픽셀 영역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다. 국내 업계는 주로 진공 상태에서 유기재료를 증발시킨 뒤 금속 마스크(파인 메탈 마스크·FMM)를 통해 화소별로 증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IJP는 별도의 마스크 없이 원하는 위치에 재료를 직접 인쇄할 수 있어 재료 낭비를 줄이고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TCL CSOT가 IJP OLED 양산에 나선 건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와 LG디스플레이의 WOLED 등 프리미엄 제품을 정면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보급형 제품을 건너뛰고 프리미엄 기술 개발에 뛰어들면서 OLED 시장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를 빠르게 추격하겠다는 의도다.
TCL CSOT을 비롯해 BOE, 비전옥스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모니터용 시장을 공략하며 차세대 공정인 8.6세대 OLED 양산에 뛰어들고 있다. BOE는 지난 17일 중국 청두에서 8.6세대 OLED 생산라인 양산 및 고객 인도식을 개최하며 패널 양산 출하를 공식화했다. CSOT도 중국 광저우에서 8.6세대 OLED를 월 2만5000장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을 만든다.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퀀텀닷(QD)-OLED 게이밍 모니터가 전시돼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다만 중국의 OLED 기술력과 관련해 당장 국내 기업을 위협할 만한 수율을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이미 OLED에서 양산 기술과 품질 안정성을 갖춘 상태”라며 “중국이 차세대 기술을 앞세운다고 하더라도, 고객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