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월드컵 반짝 특수"…예약·주문 쇄도에 매출 4.5배 '껑충'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9일, 오후 03:33

6월 19일 오전 BBQ 홍대반가점에서 월드컵 멕시코전을 맞아 치킨을 먹으며 단체관람을 즐기고 있다.(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이 오전에 열리면서 치킨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렸다. 회사에 출근해 삼삼오오 모여 단체관람을 즐긴 직장인이 늘면서 예약과 주문이 쇄도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가맹점 조기 개점에 본사도 8시 주문 지원…응원 열기에 매출 상승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각지의 BBQ 매장은 이른 아침부터 일찌감치 문을 열고 오전 10시 국가대표팀 응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시작했다. 전날까지 단체 예약과 포장 주문 수요가 쏟아진 데 따른 조치다.

BBQ 을지로입구점에는 이날 오전 기업별로 10~15명씩 총 110명의 단체 예약과 40마리가 넘는 포장 주문이 들어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방문한 BBQ 홍대입구점에도 60명 예약이 접수됐고, 배달·포장만 운영하는 여의도역점에는 150마리가 주문됐다.

BBQ는 집에서 축구를 관람하는 '집관족'을 위해서도 오전 8시부터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앞서 12일에도 절반가량 매장이 정규 영업시간보다 일찍 개점한 만큼 이날도 다수 매장이 일찍부터 손님을 맞았다.

월드컵 응원 열기에 치킨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BBQ 매장 매출은 평소 대비 4.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체코전 당시보다 늘어난 수치로, 당시 절반 수준이었던 개점 비율이 70%까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제너시스BBQ 그룹 관계자는 "평소 영업하지 않던 시간대에 추가 매출이 발생한 점도 의미가 있지만, 사전 예약을 통한 내점 고객 비중이 높았고 전화 주문도 많이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경기 관람 수요가 매출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화면으로 지켜보며 거리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6.19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 주요 상권 단체 주문…24일도 일찍 문 열고 응원 수요 대응
bhc도 응원 수요가 늘며 서울 주요 상권 매장을 조기에 오픈하며 고객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다수 매장에 100건 이상 사전 주문이 몰렸고, 중심지 일부에는 600건이 넘는 단체·예약 주문이 쏟아졌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대학가 등 주요 상권 홀매장도 경기 시간대 만석을 기록하며 치킨과 함께 경기를 즐기려는 고객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교촌치킨도 28일까지 진행하는 할인전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24일까지 레드 라인업인 레드한마리·마라레드한마리·반반한마리(레드+마라레드, 마라레드+허니갈릭) 제품에 대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는 체코전 당시보다 응원 인파가 증가하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일부 매장에는 외국인이 국가대표팀 응원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실제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광장에는 지난주보다 두배 가량 많은 2만명이 몰렸다고 한다.

'월드컵 특수'가 증명된 만큼 국가대표팀 예선 마지막 경기인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도 매장 조기 오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단체 주문이 쏟아지면서 가맹점도 새벽 6시부터 문을 열고 수요에 대응했다"며 "24일에도 상당수 매장이 조기 오픈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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