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통합 시너지에 대해서는 중복 노선 효율화와 스케줄 최적화로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양사의 구매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수익성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우 부회장은 향후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번 통합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발표 이후 약 5년6개월 만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양사는 지난 5월1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합병에 따른 수익 증대와 비용 절감으로 연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재 등 경영자원 통합을 통한 가동률 제고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운영 효율성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영호 대한항공 상무는 현재 양사가 주요 노선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운항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합 이후에는 중복 스케줄을 적절히 분산해 노선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은 구매·계약 통합, 자원배분 효율화, 외주수리비 절감 등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2027년 기준 항공기 약 230대, 임직원 2만8000여명 규모로 글로벌 10위권,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메가캐리어로 도약할 전망이다. 연간 매출은 2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사 직원 간 화학적 결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조종사 직군을 중심으로 시니어리티(연공서열) 관련 갈등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우 부회장은 운항·객실 승무원들의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노사 간담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으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화학적 결합이 항공 안전과도 직결되는 만큼 최선의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통합을 앞두고 임직원 간 정서적 결속을 다지는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양사 임직원 1500여 명이 참여한 자선 달리기 행사를 여는 등 현장 차원의 화학적 통합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 부회장이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항공운송을 넘어 MRO·항공우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장기 전략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