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7% 오른 6만328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11% 하락했다. 솔라나(-0.21%), XRP(-0.88%)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 지수도 약세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0일 20(공포)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20(공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1주 전 18(극도의 공포)보다 수치가 올라갔지만 한 달 전 39(공포)보다 투심이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AFP)
하지만 시장을 짓누르는 리스크는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시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소개하는 연설 과정에서 60일 사이에 이란과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이란)이 마음에 들지 않을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갑자기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매파적 메시지를 잇따라 공개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을 지난 3월 전망치(3.4%)보다 높은 3.8%로 제시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구조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최근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재원으로 활용해 온 영구우선주 STRC가 액면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시장에서는 회사의 조달 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STRC를 추가 발행해 확보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기존 전략이 이전만큼 원활하게 작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관련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인데스크는 19일 보도에서 “비트코인은 강달러, ETF 자금 유출, 스트래티지의 재무 압박을 겪고 있다”며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더 큰 하락장에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포지션을 잡고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가격이 5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큰 수익을 안겨줄 풋옵션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