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라이프솔루션 홈페이지 갈무리
코웨이(021240)가 상조를 넘어 요양·여행·금융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조·시니어 케어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출범 약 1년 만에 선수금 61억 원을 쌓았고, 코웨이는 렌털과 상조, 여행·재무 컨설팅을 결합한 '생애주기형 구독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상조 넘어 요양·여행·렌털·금융 복합구조 구축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선수금은 1년 전 1억 원 수준에서 60억 원대로 증가했다. 다만 매출 1억 원, 영업손실 30억 원 수준으로 아직은 사업 시작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웨이 안팎에서는 실버케어·상조 신사업을 단기 수익보다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상품 설계는 공격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3월 상조·실버케어와 정수기·비데 등 렌털 상품 결합을 확장한 '코웨이라이프 699'를 선보였다. 코웨이라이프 699로 아이콘 정수기 등 신제품을 렌털하면 약정 기간 최대 120만 원의 렌털료 할인(월 3만→1만 원 등)을 제공한다.
장례 시에는 장례지도사를 포함한 의전관리인 10명, 전국 무료 리무진·버스 지원 등의 '프리미엄 장례 의전' 패키지를 제공해 기존 상조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금융·여행사와 제휴 전략도 병행한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하나투어·하나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코웨이라이프 고객 전용 멤버십과 할인, 통합 패키지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투어와는 전용 여행상품 개발, 헬스케어·요양·세무 컨설팅과 여행을 연계한 생애주기형 상품을 구체화하고 있다. 신혼·이사·은퇴 등 특정 라이프 이벤트에 맞춘 공동 캠페인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 홈페이지 갈무리
'요람에서 무덤까지' 구독 실험…준금융 규제 편입 시험대
코웨이는 연내 제휴사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혜택 서비스를 선보인 후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렌털 계약·결제 데이터, 정기 방문 기록, 제휴사 여행·금융 이용 이력 등을 분석해 고객의 생애주기 이벤트를 예측하고, 그 시점에 맞춰 상조·실버케어·여행·재무 설루션을 제안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상조+렌털+여행' 복합 구조는 납입 기간이 길고 환불 공제 규정이 복잡해 해지·전환 과정에서 분쟁 소지가 크다는 지적도 동시에 받고 있다. 상조업 특성상 수년간 할부로 납입하는 상품이 많은 데다 렌털·포인트·여행 서비스가 얽히면 소비자가 실제 환급액과 손실 규모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공제조합 감독과 정보공개 의무를 강화하고, 가입·납입·환급 정보를 통합 조회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이는 상조업을 사실상 '준(準)금융 규제' 체계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상품 구조 △환불·전환 조건 △포인트 사용처·유효기간 △제휴 서비스 변경 가능성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공시체계와 장기 구독상품 특성을 반영한 분쟁조정 기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조업계가 장례 서비스라는 전통 이미지에서 벗어나 여행·렌털·시니어·헬스케어 등 라이프케어 영역으로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며 "할부거래법 개정안 추진 등 규제 강화로 진입장벽이 높아지면 대형사가 중소사 이탈 수요를 흡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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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