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창업 동기 유발 프로그램 가치드림 캠프(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충남 공주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충남 가치만드소'가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함께하는 1박 2일 창업 체험 캠프를 열어 진로와 가족 동반 창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1박2일 캠프를 계기로 발달장애인 가족 창업을 위한 단계별 지원 체계를 한층 촘촘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가족이 한 팀…보령서 '창업 첫걸음'
22일 업계에 따르면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의 충남 가치만드소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충남 보령 베이스리조트 일원에서 발달장애인 창업 동기 유발 프로그램 '가치드림 캠프'를 진행했다.
캠프에는 충남 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과 보호자 등 가족 30여명이 참가해 진로·창업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가치드림 캠프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창업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충남 가치만드소와 나사렛대학교, 충남장애인부모회가 공동 기획했다. 주최 측은 단순 강의나 설명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가족이 한 팀이 돼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창업을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실적인 선택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가족들은 먼저 '우리 가족 강점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의 성향과 장단점을 살피고, 가족 단위로 어떤 역할 분담이 가능한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창업 아이템 체험'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앞서 도출한 가족별 강점을 실제 활동에 적용해 보고, 향후 진로와 창업 아이템 등을 논의했다.
발달장애인 창업 동기 유발 프로그램 가치드림 캠프(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수제 디저트 체험으로 강점·직무 적성 점검
수제 디저트 제조 등 창업 아이템 체험 프로그램은 제품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작은 작업 단위로 세분화해 진행됐다. 조리, 포장, 라벨 부착, 완제품 정리 등 세부 단계로 나눠 난도를 낮추고 실제 소규모 제조업 창업의 생산·포장 공정을 구현했다.
캠프는 진로·창업 체험을 넘어 가족 관계 회복과 정서 지원에도 방점을 찍었다. 스트레스 해소 특강을 편성해 장기간 돌봄을 이어온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 체험 등으로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 형성을 도왔다.
충남 가치만드소는 캠프 이후에도 센터가 운영 중인 단계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창업에 관심을 보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가치만드소는 참가자의 흥미도와 수행 가능성, 참여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규 창업 교육 연계 대상자를 발굴하고 향후 가족별 맞춤 상담과 창업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치만드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발달장애인 가족 창업을 위해 조성한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이다. 2020년대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한 이후 안동·광주·제주·충남·진주·아산·익산 등 7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체험 넘어 정규 창업 교육·보육 연계
각 지역 가치만드소는 최대 2년간 창업 교육과 실습, 보육 공간 제공, 판로·유통 지원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갖추고 가족 단위 창업팀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태안·제주 등 지역 가치만드소에서 카페 바리스타, 지역 농산물 가공품 개발 등 밀착형 창업 교육 과정을 수료한 가족 창업팀이 점포를 낸 후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보육실 입주, 시제품 제작, 점포 임대료·보증금 지원 등 후속 지원을 확대하며 ‘체험에서 실전 창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사다리를 정교하게 다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강원 장기종 중부팀 팀장은 "창업을 막연한 개념이 아닌 현실적인 진로 선택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보육–창업까지 단계별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창업 동기 유발 프로그램 가치드림 캠프(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