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외 예술 기관 협업 지원…'트랜스로컬 시리즈'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전 08:4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에 ‘울산시립미술관’과 ‘뉴 뮤지엄(미국 뉴욕)’,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이 새롭게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참여 기관. 좌측부터 울산시립미술관, 뉴 뮤지엄,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협업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 대학교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해 공동 연구와 신작 커미션, 전시, 연계 프로그램, 출판까지 교류의 전 과정을 폭넓게 지원하는 파트너십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예술 기관들이 주목하는 초지역적 주제를 각 지역의 문화적 맥락과 함께 조망하며 새로운 예술적 담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에 울산시립미술관과 뉴 뮤지엄,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이 새로운 협력 기관으로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급속히 변화하는 문화지형도 안에서 다양한 관계성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를 잇는 의미 있는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립미술관과 뉴 뮤지엄은 예술과 기술 융합을 중심으로 울산과 뉴욕을 잇는 협력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동시대의 주요 의제를 각 지역이 지닌 문화적 맥락 속에서 탐구할 예정이다.

2022년 1월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형 미술관을 지향하며, 회화·조각·뉴미디어·설치 등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시 및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예술 담론을 깊이 있게 공유해왔다. 뉴 뮤지엄은 1977년 설립 이후 지난 3월 신관 개관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작가들의 새로운 예술과 아이디어를 조명하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예술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두 미술관은 향후 3년간 매년 1회씩 총 3회의 전시를 공동 기획하며, 울산시립미술관의 미디어 아트 전용관 XR랩과 뉴 뮤지엄 신관 엘리베이터 스크린에서 각 기관의 공간 특성을 반영한 장소 특정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협업 전시로는 아시아의 근대성을 주제로 시공간을 횡단하는 작품을 펼쳐 온 호 추 니엔이 참여하며 9월 24일 뉴 뮤지엄, 10월 22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미디어 아트 신작을 공개한다.

울산시립미술관 임창섭 관장과 뉴 뮤지엄 리건 그루시 관장 직무대행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물리적 거리를 넘어 각 도시가 지닌 환경과 문화를 공유하고 동시대 미술이 형성되는 다각적인 맥락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협업은 서로 다른 도시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입체적으로 교차시키고 관객들에게 전 세계와 연결된 다층적 현실을 체험하는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또 다른 참여 기관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오늘날의 혁신 기술 환경을 기반으로 다년간의 협력을 전개한다. 기술 환경의 변화가 사회·문화·환경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다각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올해 3월 개관한 서울 서남권 지역의 첫 공립 미술관으로 새로운 매체와 언어를 실험하는 뉴미디어에 특화된 전시와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비평적 담론과 실험적 실천을 제시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지역 예술가와 창작 활동, 대중의 참여를 폭넓게 지원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해 아부다비의 국제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기여해 왔다.

두 기관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발전에 따른 예술적 환경 변화에 주목하는 작가 4팀을 초청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한 다학제적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가 및 연구자들이 함께 머물며 협업하는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후 2027년과 2028년 아부다비와 서울에서 순차 개최되는 공동 기획 전시를 통해 신작 커미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설립자 후다 알카미스 카누는 “국경을 초월하는 문화적 대화의 장이자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예술과 기술, 사회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번 협력은 인공지능과 같은 초고도화된 기술에 대한 작가들의 실험을 지원하고 미래 예술 환경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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