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005300)음료는 오는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총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가 26일부터 12개 브랜드, 총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다.
출고가 인상에 따라 편의점 등 주요 소매 채널의 판매 가격도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조정된다. A편의점은 내달 1일부터 칠성사이다 오리지널 250㎖ 캔 가격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5.9%) 인상한다. 500㎖와 1.5ℓ 제품도 각각 2300원에서 2500원,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올라 각각 200원(8.7%), 300원(7.7%) 오른다.
오리지널 제품 외에도 제로, 제로라임, 제로유자, 제로오렌지 등 칠성사이다 12종 가격이 100~300원 오를 예정이다. 인상률은 최소 5%에서 최대 8.7% 수준이다. 펩시 등 탄산음료를 비롯해 밀키스, 칸타타, 핫식스, 게토레이 등의 편의점 판매가격도 최대 30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포장재와 원재료 가격 급등을 꼽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음료 산업은 다른 식품업계와 달리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의 약 50%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포장재는 알루미늄과 나프타 기반 플라스틱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알루미늄 가격은 미국 정부의 관세 영향과 중동 전쟁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이 겹치며 급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알루미늄 시세는 2025년 5월 톤당 2440달러 수준에서 2026년 5월 3670달러 수준으로 약 50% 상승했다. 플라스틱 주요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수급 불안정 여파로 같은 기간 톤당 568.6달러에서 957.7달러로 약 68% 뛰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미국 펩시코 원액 수입 비용이 늘어난 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도 확대되면서 가격 조정 압박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가격 조정이 품질 경쟁력 유지와 안정적 제품 공급, 수익성 방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됐음에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절감 경영 활동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다”며 “그럼에도 생산원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할 경우 품질 경쟁력 저하와 주주가치 훼손 우려까지 커질 수 있다”며 “이번 가격 조정은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인상 품목과 인상률은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