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청렴·윤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4개 분야 35건의 '청렴 자율실천 과제'를 확정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이행 체계를 구축했다.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총괄하는 집행기관의 특성상 이해충돌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의 도덕적 해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정원이 정한 청렴 자율실천 과제는 △청렴교육 16건 △정보공개 2건 △청렴홍보 8건 △기타 활동 9건 등으로 각 실·팀이 올해 안에 1건 이상을 직접 맡아 추진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내부 임직원뿐 아니라 지원기업, 평가위원 등 주요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교육·홍보·정보공개를 패키지로 묶어 청렴 기준을 기관 경계 밖으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세부 과제로는 지원기업·평가위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강화해 사업 공모·평가 과정에서의 청탁, 부당 압력 가능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연구비 집행에 대해서는 불시 점검 체계를 가동해 부당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정보의 적극 공개와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병행해 예산 집행 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정원은 국제 표준에 기반한 반부패 관리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연구관리 전문기관 중 처음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 사후심사를 통과하며 인증을 유지했다.
기정원은 올해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청렴 서한'을 발송해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등을 당부하고, 부정청탁 신고센터 운영 등과 연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청렴·윤리 추진 방향은 조직 내부 제도 개편에도 반영되고 있다. 기정원은 지난 5월 노동조합과 6년 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조항을 신설하고, 피해자 보호 제도를 강화했다. 성비위 관련 징계 시효를 10년으로 늘리고 장애·인종·종교·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규정 등을 명시했다.
김영신 기정원 원장은 “청렴 자율실천 과제를 통해 취약 분야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하고, 이해충돌 등 부패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제도·환경을 지속 개선하겠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