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23일 금호석유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본원 경쟁력 강화’와 ‘흑자체질 전환’을 제시했다. 보고서에는 금호석유화학과 주요 계열사의 ESG 비전과 전략방향,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이 중점적으로 담겼다.
백 대표는 “2026년은 석유화학 산업이 단순한 경기 변동 국면을 넘어 산업구조 전반의 재편과 경쟁 질서 변화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역사상 가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계획돼 있어 어느 때보다 혹독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보고서에서 선제적 대응과 성장 전략을 강조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강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호석유화학 연결 기준 매출은 2024년 7조1550억원에서 지난해 6조9151억원으로 3.35%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71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고부가 스페셜티 기술 확보 및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내실 경영과 재무 건전성 기반 기업가치 제고 △ESG 내재화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체계 고도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성능 합성고무와 친환경·차세대 소재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과 품질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 제품이 용액중합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이다. 회사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여수공장에 연산 3만5000톤(t) 규모의 SSBR 병행 생산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기존 범용 합성고무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자동차 소재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를 3대 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재활용 플라스틱(PCR) 적용 ABS와 HIPS 등 고기능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내장재용 PCR 적용 소재는 이미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바이오 및 지속가능 소재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바이오 기반 SSBR과 친환경 NB라텍스, 바이오 원료 기반 PPG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속가능 소재 수요 확대에 대응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에도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50년 탄소중립 감축 목표’ 로드맵에 발맞춰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공정 개선, 무공해차 전환, 바이오매스 활용 재생에너지 생산 및 자가소비 등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백 대표는 “고성능 합성고무 및 친환경·차세대 소재 등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술 진입장벽을 강화하고 중장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