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가 발굴한 스타트업, 국민성장펀드 만나 ‘K빅테크’로 키운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후 02:31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정부가 혁신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성장펀드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모태펀드 투자를 받은 유망 기업에게 국민성장펀드 사무국과 금융권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기회와 미팅 기회를 제공하는 식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서울에서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공동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 간 투자 연계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을 세계적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부처와 정책금융기관, 유관기관, 민간 투자자들이 함께 유망기업을 공유하고 투자수요를 연결하는 자리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민간 벤처캐피털(VC)들이 모태펀드 투자 기업 중 성장성과 대규모 후속 투자 필요성이 있는 유망기업을 선별하고 이를 국민성장펀드에 연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벤처·스타트업이 초·중기 성장단계를 지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한 투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우수 사례 공유 시간에는 △엑시나 △라이온로보틱스 △스탠다드에너지 △바이오오케스트라 △라피끄모태펀드 등이 모태펀드 투자를 통해 성과를 인정받은 유망기업으로 소개됐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이 같은 기업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성장펀드와의 연계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국내 유니콘 기업의 87%가 모태펀드의 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등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했다며 한벤투의 선별 능력을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운용기관으로서 기업 규모 확대(스케일업) 투자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직접투자 분야에서는 5월 말 기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3사에 약 2조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승인했다. 또한 간접투자 분야에서도 스케일업 펀드 등 정책성 펀드 조성을 연내 마무리하고 조속히 투자 집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장기업발굴협의체’를 통해 모태펀드가 추천하는 유망기업에 대해서 후속 스케일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공동 기업설명회’(IR)에서는 모태펀드 투자기업 중 사전 선별한 딥테크 분야 등 유망기업 11개사가 참석해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운용사, 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향후 로드맵과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현장에서 실제 대규모 투자를 모색하기 위한 IR 방식으로 진행했다. 운용사와 유망기업 간 1 대 1 밋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했다. 또 5대 금융그룹도 함께 참석해 맞춤형 금융상담을 제공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딥테크 분야는 긴호흡이 필요한 만큼 혁신기업들이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태펀드가 발굴·육성한 기업이 국민성장펀드의 대규모 자본을 만나 K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투자 플랫폼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연속성 있는 금융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이번 이어달리기 체제의 핵심”이라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미래 성장 분야로 모험자본을 집중 공급해 시장에 생산적 금융의 기틀을 확고히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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