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LS엠트론, 차입금 감축 ‘먹구름’…신용도 전망 '부정적' 변경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후 05:35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LS엠트론(A0)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되면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커졌다. 저조한 영업현금창출력으로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계열 관련 재무 부담까지 더해지며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단 분석이다.

(사진=LS엠트론)


23일 한국기업평가는 LS엠트론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0’를 유지했다.

신중학 한기평 기업4실 선임연구원은 “이번 등급전망 변경은 저조한 영업현금창출력으로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 계열 관련 재무 부담이 더해지며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점, 비우호적 업황을 감안할 때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인 점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엠트론은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고 있지만 운전자본 부담과 투자 지출이 이어지며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에는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 821억원을 창출했으나, 운전자본투자 688억원과 자본적지출 452억원이 발생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319억원 적자를 냈다. 2026년 1분기에도 해외 트랙터 판매 둔화와 계절성 매출채권 증가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되며 FCF 적자가 지속됐다.

계열 관련 재무 부담도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기평은 LS Automotive Holdings(LSAH) 관련 부담이 LS엠트론의 재무구조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SAH는 LS엠트론이 지분 40%, KKR이 60%를 보유한 투자회사다. LS엠트론이 인식하는 지분법손익은 회계상 LSAH 투자지분에서 발생하지만, 실질적으로는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의 실적에 연동된다.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는 멕시코법인 통관 이슈와 물류비 부담 등으로 수익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과중한 차입부담과 고금리 이자비용이 더해지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엠트론은 LSAH 관련 지분법손실로 2024년 219억원, 2025년 300억원을 인식했다. 이는 자본 확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 연구원은 “2025년 이후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자본적지출 부담은 완화되었으나, 해외 중심 사업구조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과 LSAH 관련 자금부담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차입금 감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영업현금창출력 회복과 투자 부담 감내 수준, 계열사로부터의 재무부담 축소 여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