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금안보와 국발계 대기…국고채 금리, 장중 장기물 위주 급등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전 11:0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한국은행이 시장금리 상승에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급등 중이다. 특히 초장기 만기인 30년물의 경우 6bp(1bp=0.01%포인트) 넘게 급등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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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 중 오전 11시 장내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6bp 오른 4.366%를 기록 중이다. 20년물은 6.1bp, 10년물은 3.8bp 오르며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시장 금리 상승이 단기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정책 당국의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 측은 “금리 상승 시 신규 부실대출 증가와 함께 대내외 레버리지 투자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금융기관 건전성 저하 또는 일부 신용시장의 스트레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책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측은 “시장금리 상승은 차입에 의한 자산투자와 이로 인한 자산가격 상승 위험을 완화시킴으로써 금융불균형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시장의 급격한 기대 변화 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정책당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관련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가운데 취약부문의 부실관리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에선 오는 25일 발표되는 재정경제부 국채발행계획도 부담이다. 특히 국고채 30년물의 경우 엔드유저였던 보험사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약세에 베팅하는 숏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국내 한 채권운용역은 “국고채 30년물 수요가 떨어지다보니 일단 매도하고 밀리면 다시 사는 플레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요를 감안한 발행이 이뤄져야 하는데 당국에서 30년물을 크게 조정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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