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2026.6.21 © 뉴스1 최지환 기자
지난달 국내 이동 인구가 46만 6000명으로 5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준공 물량 감소까지 겹치며 주택 이동 수요가 줄어들었고, 인구이동률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인구)는 46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47만 3000명)보다 7000명(1.5%) 감소했다.
이는 1974년 5월(41만 5000명) 이후 5월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0.8%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월별 이동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영향으로 이동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3~4월 아파트 준공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5% 감소한 점도 이동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30만 3000명으로 전체의 65.0%를 차지했다. 시도 간 이동자는 16만 3000명으로 35.0%였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3.6% 감소했고 시도 간 이동자는 2.7%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2433명), 충남(1284명), 인천(1237명), 충북(1100명), 강원(542명), 대전(513명), 대구(276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나타난 반면 서울(-4221명), 경북(-663명), 울산(-646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이동률은 충북(0.8%), 충남(0.7%), 인천(0.5%)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0.7%), 서울(-0.5%), 제주(-0.4%) 등은 순유출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강원과 대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강원과 대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시적인 현상인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phlox@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