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용품점을 운영하는 이기재 한국펫산업연합회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를 개최하고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날 행사에 모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원가 상승이 겹친 상황에서 추가 인상은 고용 축소와 폐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경력직 임금도 함께 올려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숙련 기술자와 신입사원의 임금 차이가 줄어들어 숙련 인력이 이탈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현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원자재 가격은 오르내리지만 인건비는 한 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다”며 “인건비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 없이 버티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공개한 실태조사 결과를 근거로 최저임금 동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994개 중소기업 대상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7.6%는 현재 최저임금이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기존 인력을 감원하겠다고 응답한 기업도 48.6%에 달했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업종별 구분 적용 안건이 부결된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앞서 중앙회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76.1%가 업종별 차등 적용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광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은 “고물가·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4중고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생존 자체를 걱정하고 있다”며 “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의 안전망이 아니라 도리어 일자리를 줄이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부작용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