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캄포 럭스 다이닝 (신세계까사 제공)
신세계까사가 중동 상황 장기화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원부자재와 물류비 급등의 영향으로 까사미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가 상승 부담이 큰 품목 중심의 제한적 조정이지만, 퍼시스의 전 제품 가격 인상(7월 1일)과 맞물리며 가구·인테리어 업계 전반 도미노 인상 우려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지난 23일부로 까사미아 아스티 소파, 에르네 다이닝 테이블 등 17개 시리즈(색상·사이즈별 58개 품목) 가격을 평균 5.9% 올렸다. 2024년 12월 전 카테고리 가격 조정(일부 품목 제외)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신세계까사 측은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 누적을 반영한 조치"라며 "까사미아 일부 품목에 한해 소폭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제품인 캄포 소파와 마테라소 침대 등은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 품목에서 제외하고 동결했다"고 강조했다.
퍼시스 가산브랜드 전시장(퍼시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과 '나프타(납사) 쇼크' 후폭풍이 가구 완제품 가격으로 전가되기 시작한 신호로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가격 인상의 전초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씰리 침대가 지난 22일자로 매트리스와 프레임, 전동침대 가격을 평균 8% 인상했고 템퍼도 이달 1일부로 모션베드를 제외한 침대 프레임 전 품목 가격을 약 9% 올렸다.
뒤이어 사무용 가구 1위 퍼시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할 예정이다.
4월 이후 유가와 나프타값이 진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가구 업계의 재고·계약 구조와 복합적인 원가 요인 특성상 체감 회복까지는 시차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폴리우레탄·PVC·MMA·패브릭 등 가구에 쓰이는 핵심 소재 단가는 이미 인상된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현장 체감 원가는 여전히 높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납사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도 원가 반영에는 시차가 있다"며 "재고 소진과 재계약이 맞물리는 향후 1~2분기 동안은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