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장에서 달러 강세…환율, 장중 상승폭 키우며 1540원대 돌파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2:2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원·달러 환율이 아시아 장에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장 중 1540원대를 재돌파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내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19분 주간장 기준 2.60원 오른 1541.7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1534.9원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1542.6원까지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협상에 접어들며 국제유가가 내렸지만 여전히 환율은 상방 압력이 거세다. 특히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전환 우려 역시 달러 강세를 키우는 재료다. 달러 인덱스는 장 중 101.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 상방 재료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익명을 요청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환율 상승을 언급하면 상당히 예민해하는 분위기”라면서 “해당 흐름이 지속되면 올해 1600원을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뉴욕차액결제선물환 시장의 쏠림보단 현물 시장에서의 달러 매도세 부족이 최근 환율 상승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물 시장에서의 달러 매도 주체가 사실상 수출업체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확대 역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손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개인 해외주식 투자자)는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미국 주식을 8억 4000만달러 가량 순매수하며 3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의 IPO가 대기하고 있어 해외 투자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스페이스X 외에도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이르면 9~10월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는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맞물려 달러 수급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수급적인 부분에서 환율의 상승 압력 확대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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