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단독주택 모듈러홈 시장 진출…"3년 내 1만가구 공급"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7:15

[화성=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는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아파트, 빌딩, 오피스, 공공주택까지 소비자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으로 모듈러 홈 솔루션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신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뉴비즈팀 비즈 디벨롭먼트그룹장은 24일 경기 화성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단독주택에 특화한 인공지능(AI) 주거 솔루션을 선보였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외관.(사진=삼성전자)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외관.(사진=삼성전자)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주택으로, 일반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과 가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정진 공간제작소 대표는 “모듈러 주택 공사 기간은 일반 주택 대비 50% 짧다”며 “비용도 저렴해 최근 건설 인력이 부족하고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기업인 공간제작소와 협력해 모듈러 홈에 최적화된 ‘삼성 AI 모듈러 홈’을 선보이며 단독주택형 모듈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날 둘러본 약 100평 규모 모듈러 홈에는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커튼과 스마트 조명 등 기기들이 적용돼 있었다.

특히 보안와 시설 관리 분야에서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이 눈에 띄었다. 주택 내부 연기 센서가 과한 연기가 날 경우 TV를 통해 음성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고, 조명을 깜빡여 소비자들이 대피할 수 있게 한다. 집안 곳곳에 있는 누수 센서는 물을 사용하는 공간에서 넘침을 감지하면 어느 공간에서 누수가 발생했는지 알려준다.

이신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뉴비즈팀 그룹장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AI 홈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신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뉴비즈팀 그룹장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AI 홈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냉난방 비용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기능과 제품도 적용됐다.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모드’는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면서 누진 구간 도달 전 연결된 가전들을 에너지 절감 모드로 전환해 전력 소비를 선제적으로 제어한다.

여름철에는 직사광선을 감지해 집 안의 온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자동으로 블라인드를 닫아 실내 온도 상승을 줄이거나 에어컨의 냉방 효율을 높여준다. 반대로 추운 겨울에는 블라인드를 열어 일조량을 확보하는 등 주변의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제어한다.

삼성전자는 베이직형과 프리미엄형 등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모듈러 홈 선택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베이직 기준 평당 기본 가격은 500만원으로, 30평 주택 기준 1억500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AI 가전과 스마트기기 옵션을 추가하는 식이다. 이신영 그룹장은 “3년 후 누적 기준 모듈러 홈 1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2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주방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가 2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주방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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