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무료배달에 맞불?…배민, 배달팁 우선 할인 기능 도입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5:44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배달팁 무료’ 혜택을 우선 적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배달팁 할인이 고객 주문 전환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반영해, 입점업주의 매출 증대를 돕겠다는 취지다. 쿠팡이츠가 일반 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배민도 배달팁 할인 효과를 앞세워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할인 공지 내용 사진. (사진=배민외식업광장 캡처)
통합할인 공지 내용 사진. (사진=배민외식업광장 캡처)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배민외식업광장에 다음달 13일부터 알뜰배달이나 한집배달 등 배민배달에 적용되는 ‘모든주문금액 할인’을 ‘통합할인’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통합할인은 주문고객이 내는 배달팁에 먼저 할인을 적용하고, 나머지 금액을 주문 금액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입점점주가 배민배달에서 통합할인을 선택하면, 배달팁부터 할인이 적용되도록 한 것이다.

단, 알뜰배달은 고객 부담 배달팁을 전액 할인한 뒤, 나머지 금액이 주문금액에 적용되고, 한집배달은 고객 부담 배달팁을 1000원 남긴 뒤, 나머지 금액이 주문금액에 적용하기로 했다.

배민은 이번 정책 도입으로 입점업주들의 주문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민에 따르면 배달팁 할인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가게의 주문 전환율이 그렇지 않은 가게보다 최대 4.6배 높았고, 주문금액 4000원 할인과 비교해도 배달팁 전액 할인의 주문 전환율이 더 높았다.

배민은 다음달 13일부터 통합할인으로 전환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90일간 배달팁 할인 비용의 12%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그동안 입점 업주분들이 주문 금액과 배달팁을 각각 별도로 할인을 설정해야 했다면, 이번 통합할인은 배달팁 할인을 먼저 적용할 수 있다”면서 “주문 전환율이 높아지면 입점 업주분의 매출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배달앱 업계의 무료배달 경쟁 전략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21일부터 모든 회원에게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유료 멤버십 회원인 쿠팡와우 가입자에게만 쿠팡이츠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했다면, 한시적으로 일반 회원에게도 혜택을 제공 중이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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