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491건 개최한 韓…세계 2위·아시아 1위 탈환

경제

뉴스1,

2026년 6월 25일, 오전 10:37

서울의 야경. 2025.12.29 © 뉴스1

한국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한 국가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엔데믹 이후 마이스(MICE) 수요 회복 흐름 속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개최 비중이 대폭 늘어나며 전국적인 산업 저변 확대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통계보고서'에서 한국은 국가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세계 2위, 아시아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총 9281건이다. 이 중 한국은 전년(343건) 대비 43.2% 급증한 491건을 개최하며 국가별 순위에서 미국(665건)에 이어 세계 2위로 도약했다.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역시 2024년 3.87%에서 5.29%로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위에서는 기존 1위였던 일본(424건)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도시별 순위에서는 서울이 오스트리아 빈(1위, 345건), 벨기에 브뤼셀(2위, 329건)의 뒤를 이어 세계 3위 및 아시아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부산이 세계 22위, 인천이 세계 42위에 랭크됐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비수도권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93건, 개최 비중은 8.6%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연간 10건 이상 국제회의를 개최한 국내 도시 수도 기존 5개(서울·부산·인천·제주·대구)에서 대전, 경주, 고양 등이 추가되며 총 8개 도시로 확대됐다.

국가별 순위 및 개최 건수(문체부 제공)

이번 성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공공·민간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마이스 산업은 숙박, 쇼핑, 식음료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전방위적 경제 효과가 커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으로 꼽힌다. 실제로 '2025 마이스 참가자 조사'에 따르면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79만 원으로, 일반 외래 관광객(189만 원)보다 2배가량 높은 소비력을 보여줬다.

문체부는 올해도 2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제회의 유치·개최 맞춤형 지원,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 활성화, '글로벌 K-컨벤션' 및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 등 마이스 인프라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번 성과는 정부와 지방 정부, 지역 국제회의전담조직(CVB), 업계 등이 하나가 되어 이뤄낸 결과"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국제회의 강국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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