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앞 횡단보도 신호등에 빨간등이 켜져있다. 2015.8.13 © 뉴스1 박세연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유상증자 신고 당시 제시했던 자구안 일부를 조기 시행하고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추가로 유동화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 미래 성장 기술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머지 자구안도 조속히 완료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 미국 EPC(설계∙조달∙건설) 사업법인을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RCPS 발행대금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을 마련하고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RCPS는 만기 시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부여된 주식이다. 여러 기업이 활용하는 자본성 조달 방안 중 하나다. 요건에 따라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될 수 있어 자기자본 확충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RCPS 발행 주체인 큐셀 EPC 법인은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EPC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모듈 공급 및 EPC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추가로 타진하고 있다.
현지 생산 제품을 우대하는 미국 시장에서 솔라 허브 전체 밸류체인 가동에 따른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투자세액공제(ITC)에 따르면, 미국산 제품 사용에 대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발전사업자는 투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분 AMPC 1억 2030만 달러(약 1857억 원), 2026년분 AMPC 1억 달러(약 1543억 원) 등 총 2억 2030만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AMPC를 최근 추가 유동화했다. 이에 2025년 수령한 AMPC 3억 7370만 달러(약 5768억 원) 전액을 조기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지속적인 AMPC 유동화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총 세 차례 정정을 통해 유상증자 규모를 2조 3976억 원에서 1조 7093억 원으로 축소했다. 1차 정정 공시에서는 채무 상환 자금 규모를 기존 1조 4899억 원에서 9067억 원으로 약 5800억 원 줄였다. 자진 정정한 3차 정정안에서 이를 8016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추가로 축소했다. 시설 투자 자금은 9077억원으로 미래 태양광 사업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솔루현은 3000억 원 규모 RCPS 발행을 시작으로 투자자산 유동화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 등을 통해 40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000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