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그룹 사옥 전경.(사진=나이스홀딩스)
25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를 종합하면 NICE평가정보(030190)(이하 나이스평가정보)와 NICE정보통신(이하 나이스정보통신), NICE페이먼츠(이하 나이스페이먼츠) 등 나이스그룹 3사는 최근 공동 출자해 설립한 SPC 'NICE디더블유알(NICE DWR)'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30억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나이스그룹은 포스 사업을 나이스디더블유알을 통해 펴고 있다.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정보통신, 나이스페이먼츠 등 3사가 공동 출자해 만든 나이스디더블유알은 카드 단말기 및 키오스크를 제조하는 오케이포스의 최대주주이자, 포스 설치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뱅크솔루션즈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오케이포스는 2022년 카카오페이가 5% 내외 지분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번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나이스디더블유알의 주주 구성 지분율에 비례해 진행됐다. 전체 출자액 중 지분 41.46%를 보유한 나이스평가정보가 약 95억원을 부담했다. 비상장사인 나이스정보통신(33.92%)과 나이스페이먼츠(24.62%)가 각각 78억원, 57억원을 납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은 기존 오케이포스에 대한 단순 추가 투자가 아닌 신사업 추진을 위한 ‘타법인 지분투자’ 목적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230억원 중 일부는 이미 결제 인프라 기업 ‘A사’에 대한 지분 투자로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가 나이스그룹 차원의 사업 융합 및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핵심 행보라고 보고 있다. 기존 오케이포스라는 막강한 오프라인 결제망에 더해 새로운 결제 인프라 기업을 혈맹으로 묶고, 여기에 나이스평가정보의 핵심 역량인 신용정보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신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이번 행보는 나이스그룹의 전사적인 사업 구조 재편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나이스그룹은 최근 내부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제조업 부문의 비중을 최대한 축소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 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나이스디더블유알을 통한 이번 타법인 지분 투자는 결제 인프라 밸류체인을 한층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며 “주력인 금융 부문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려는 그룹의 체질 개선 작업이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