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일시멘트)
한일홀딩스(구 한일시멘트)의 건자재 부문 인적분할로 설립된 한일시멘트는 2024년 기준 업계 2위의 생산능력과 내수 시장점유율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건설 공정 초기 및 중기에 투입되는 레미콘과 후반에 투입되는 레미탈 부문을 함께 영위해, 전방산업의 높은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미콘, 레미탈, 슬래그 시멘트 등의 원재료로 자체 생산 시멘트를 대거 자가 소비하는 점도 사업 안정성을 한층 높이는 요인이다.
강성모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2025년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시멘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0% 하락하고 공정 후반 투입 비중이 높은 레미탈 부문의 매출도 크게 감소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024년 1조7000원에서 2025년 1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면서도 “주요 연료인 유연탄 가격 하락과 주요 제품의 누적된 판매가격 인상 효과 덕분에 10% 내외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일시멘트는 주요 제품 수요 위축과 기타 사업의 일부 비경상적 손실 반영으로 전사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시멘트 및 드라이몰탈(레미탈) 업계 특유의 과점적 시장 구조와 다각화된 사업 구조, 환경설비 투자 성과 등에 힘입어 과거 대비 개선된 판매 마진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2022년 이후 환경설비 투자와 배당금 지급 부담 등으로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026년 3월 말 기준 4473억원까지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설비투자 및 배당 자금 소요에 적절히 대응하며 연결기준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를 2배 내외로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24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주요 환경설비 투자가 단계적으로 준공됨에 따라 2027년 이후에는 설비투자 관련 자금 소요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사업의 탄탄한 현금창출력과 환경설비 투자 성과 등을 바탕으로 향후 자금 소요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충당하며 재무 부담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