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도 월간 기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6월 셋째 주말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2026.6.24 © 뉴스1 구윤성 기자
내국인에게만 발급되던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외국인까지 확대하고, 최근 활황을 맞은 크루즈 기항지의 소비를 극대화하는 등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정부 관광 정책으로 구체화된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 '관광정책 국민제안 공모전'의 수상작 20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월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전환' 대책을 주제로 진행됐다. 3주간 총 1,121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서면 및 대면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17건이 선발됐다.
최우수상은 20대 대학원생 김덕현 씨가 제안한 '글로벌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및 지역 연계 통합 관광 서비스 생태계 구축'이 차지했다.
현재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위주로 운영 중인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발급 대상을 외국인 방한객까지 확대하자는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지역 교통패스와 체류형 관광상품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외래객의 지역 분산과 실질적인 소비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에는 크루즈 기항지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과 규제 완화 아이디어를 나란히 선정했다. 20대 대학생 정인효 씨가 제안한 '배에서 내려야 제주가 시작된다–크루즈 기항지 소비 선순환 3단계 전략'은 최근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출을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동선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50대 자영업자 박지명 씨의 '관광 혁신 실험구역(Tourism Sandbox) 지정'은 새로운 관광 서비스가 규제 장벽에 가로막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관광 분야 규제 특례와 실증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외에도 장려상에는 지방공항 연계 교통 편의를 위한 '지역관광 택시 바우처',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K-유니버설 축제 인증제', 스포츠 관람객을 겨냥한 '스포츠 연고지 투어 패스' 등 지역 관광의 틈새 수요를 채우는 17개 제안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관광공사 사장 표창과 상금 100만 원, 우수상에는 표창과 상금 50만 원, 장려상에는 상금 1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한국관광산업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책 활용 가능성이 높은 제안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향후 관광정책 및 관련 사업으로 구체화하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