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신한은행과 중동 위기 극복 中企에 2천억 보증 우산

경제

뉴스1,

2026년 6월 26일, 오전 10:10

기술보증기금 본점

기술보증기금이 신한은행과 손잡고 중동전쟁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자금 숨통 트이기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신한은행과 '중동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총 2000억원 규모 협약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이 특별출연한 25억 원을 재원으로 5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만들고, 별도 보증료지원금 15억 원을 바탕으로 1500억 원 규모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보증 조건도 완화했다. 기보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올리고, 3년간 최대 0.4%포인트(p)까지 보증료를 깎아준다. 신한은행은 2년간 0.5%p의 보증료를 추가 지원해 이자·보증료 부담을 동시에 낮추기로 했다.

기보 관계자는 "보증비율 100%와 보증료 인하는 은행 대출 심사 문턱을 낮춰줄 것"이라며 "빚이 많은 중소기업의 추가 차입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갖춘 신기술사업자 중 중동 직접 수출(또는 수출 예정) 기업, 중동산 원유 공급망 차질로 피해를 본 원자재 수요기업, 중동전쟁으로 인한 환율·유가 급등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 은행이 별도로 추천하는 기업 등이다.

협약은 지난 4월 우리은행과 2000억 원 규모 협약보증을 맺은 데 이어, 5월 KB국민·하나·농협은행과 수천억 원대 협약보증을 잇따라 체결한 뒤 나온 추가 조치다.

기보는 추경에 반영된 재원 등을 활용해 중동전쟁 관련 특례보증 규모만 1조 2000억 원 수준으로 키우고, 영업현장 점검과 함께 신속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중은행 차원의 대응도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금융그룹은 중동 분쟁 심화 이후 그룹 단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분쟁지역 진출 기업과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놨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중동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고 있지만 중소벤처기업이 체감하는 경영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며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을 지속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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