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사장 "아반떼 미래 고객 확보 핵심…'경험'으로 中 따돌린다"

경제

뉴스1,

2026년 6월 26일, 오전 10:40

현대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2025 Leaders Talk)’를 통해 국내 임직원들과 세 번째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은 CEO 부임 첫 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당부와 함께 2026년의 전략과 방향성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6 © 뉴스1

"아반떼는 단순한 세단이 아니라 현대차의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출발점입니다."
현대자동차(005380)가 신형 아반떼를 앞세워 엔트리 세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가격 경쟁보다 디자인과 상품성, 디지털 서비스 등을 앞세운 '고객 경험'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반떼를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로 이어지는 고객 생애주기(Lifecycle)를 구축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반떼는 SUV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이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를 대표해 온 엔트리 모델"이라며 "플레오스(소프트웨어 플랫폼) 도입과 함께 젊은 고객을 더욱 많이 유치하고 현대차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현대차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신차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미래 기술 핵심 기지…125조 투자"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전략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2030년까지 125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도 그만큼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은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기술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는 데도 한국의 역할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中 저가공세에도 가격 경쟁 안 한다…최고 서비스 제공"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가격 인하 경쟁보다 고객 경험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에는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과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는 만큼 균형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가격만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구매 이후 결제 서비스와 잔존가치, 각종 서비스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경험이 중요하다"며 "현대차를 소유하면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금융과 서비스 측면에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단 포기하는 경쟁사 많아…아반떼가 미래 고객 만든다"
북미 시장에서 아반떼(엘란트라)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무뇨스 사장은 "북미 시장에서는 많은 경쟁사가 세단 사업을 축소하거나 포기하고 전기차와 SUV로 이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이동 수단을 원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세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지는 않더라도 안정적인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며 "오히려 경쟁사들이 빠져나가는 만큼 현대차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소득층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젊고 합리적인 가격의 차량을 찾는 고객들에게 먼저 현대차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반떼를 시작으로 향후 팰리세이드, 나아가 제네시스까지 이어지는 고객 여정을 구축해 평생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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