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7월 중순 안으로 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CPSP는 캐나다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포함해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화오션의 3000t급 중형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장보고-III 배치-I).(사진=한화오션.)
한화는 약 700억달러(CAD)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앞세워 공략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50만개, 1000억달러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하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특히 이미 67개의 현지 기업과 정부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경제협력 채비도 마친 상태다. 한화는 현지 조선업체인 온타리오 조선소와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캐나다 최대 건설사인 PCL과 유지보수 협력을 골자로 한 협약도 체결했다.
한국 정부도 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명 프로젝트 비버로 불리는 캐나다 수소 화물 트럭 생산과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제안했다.
TKMS도 만만치 않은 경제협력안을 내놓으며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기간 동안 1600억달러 규모의 경제활동과 860억달러 상당의 GDP 기여를 제시했다. 예상 일자리 창출 규모는 65만개 이상이다.
한화가 이번 CPSP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조선업 역사가 새롭게 쓰일 정도로 그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이 잠수함을 수출한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1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 장보고-I급(독일 209형 기반) 잠수함 3척을 수출하며 처음으로 잠수함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G7 국가에 잠수함을 수출한 경험은 아직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CPSP 사업 자체로 규모가 어마어마하지만, 만약 수주에 성공한다면 향후 다른 국가의 잠수함 수주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한화오션 인수와 함께 조선·방산 역량 확보에 집중해왔다. 2024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소인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시장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호주 조선사 오스탈 지분을 19.9%로 확대하며 사업 기반을 넓혔다.
업계에서는 경제협력 효과에서는 한국이 독일에 앞서지만, 정치적 판단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오랜 기간 이어져온 북미-나토(북대서양 조약 기구) 간 협력에 가산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CPSP 평가는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 15% 등으로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