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신호'로 아이 지켰다…현대차·기아, 칸 라이언즈 동상

경제

뉴스1,

2026년 6월 28일, 오전 09:49

현대차그룹 비전펄스 칸 라이언즈 수상.(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005380)·기아의 초광대역(UWB) 기반 안전기술 '비전 펄스(Vision Pulse)'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기술력과 사회적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비전 펄스 캠페인'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기술 디자인(Technology Design)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칸 라이언즈는 1954년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 광고제로, 올해는 92개국에서 2만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수상작인 비전 펄스 캠페인은 유치원 통학버스에 비전 펄스 기술을 시범 적용해 어린이 통학 안전을 높인 사례와 그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프로젝트다.

비전 펄스는 초광대역(UWB)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보행자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첨단 안전기술이다. 차량에 설치된 UWB 모듈이 주변 태그와 신호를 주고받아 서로의 위치를 계산하고, 충돌 위험이 발생하면 운전자에게 즉시 경고를 제공한다.

UWB는 기가헤르츠(GHz) 대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해 다른 무선신호와의 간섭이 적고,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약 100m 거리에서 최대 10㎝ 수준의 위치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산업현장처럼 복잡한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이유다.

현대차그룹 비전펄스 소개 영상 캡쳐.

현대차·기아는 캠페인에서 어린이들이 UWB 태그를 자연스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캐릭터 키링 형태로 제작하고, 수면 무드등 기능을 더해 취침 전 충전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단은 기존 디지털 키 생태계를 활용해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한 점, 첨단 기술을 실제 생활 안전 문제 해결에 접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키링 디자인과 통학버스에 자연스럽게 적용한 설계, 수면 무드등을 활용한 사용자 경험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됐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비전 펄스 캠페인은 앞서 국제 광고제 '원쇼(The One Show)'와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도 본상과 동상을 수상하며 기술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비전 펄스는 통학 안전을 넘어 산업현장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부터 기아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충돌사고 예방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부산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항 터미널과 배후단지에서 산업 모빌리티와 작업자 간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실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pkb1@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