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이 그물로 잡은 고기를 빼내고 있다. © 뉴스1 고재교 기자
어업인들이 조업 중 가장 흔하게 겪는 업무상 건강 위해 요인은 '근골격계 질환'과 '미끄러짐·넘어짐(전도)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적인 업무상 질병 및 손상 발생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어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어업인의 건강 위해 요인을 파악하고 예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한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는 어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어업인의 건강 위해 요인을 파악하고 예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지난해 조사는 10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 전국 어촌지역 3,600어가의 만 19세 이상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업인의 질병 발생률(1년 중 1일 이상 휴업)은 평균 5.2%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주로 발생하는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이 41.3%로 가장 많았다.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발생 부위는 어깨(22.3%), 허리(19.3%), 손·손목(14.7%) 순으로 나타났다.
어업인들은 업무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조업 시 발생하는 '반복적인 동작(23.3%)'을 꼽았다.
어업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입은 업무상 손상 발생률(1년 중 1일 이상 휴업)은 평균 2.1%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주로 발생하는 손상 유형을 살펴보면 작업 중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으로 인한 '전도 사고'가 6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작업 환경 내 안전 관리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업인 질환 저감과 의료 취약 지역의 인프라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섬 지역 어업인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인 '어복버스 비대면 섬 닥터'와 어업인 질환 연구·예방·치료를 제공하는 '어업안전보건센터(경상국립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조선대병원)'를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사와 생업 노동을 병행하는 여성어업인을 위한 특화건강검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양영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어업인의 건강은 안정적인 어업활동과 활력 있는 어촌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라며 "어업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비대면 의료 서비스와 안전보건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여성어업인에 대한 특화검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통계포털 누리집 및 해양수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