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을 반영한 조치로 보고 있다. TSMC는 올해 초부터 가격 인상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독일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와 2나노 양산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 인상으로 고객사들의 부담이 커질 경우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도 확대될 전망이다.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들이 생산비용 증가에 대응해 대체 파운드리를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도 이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와 수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2나노 공장의 초기 가동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주요 고객사 물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DS부문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신규 고객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삼성전자는 테슬라 AI6 칩과 엔비디아 플랫폼용 그록(Groq) 추론칩 생산을 맡고 있으며,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차세대 AI 칩 협력을 지속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주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이 맞물리면서 장기간 적자를 이어온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2028년에는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