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제공
한국투자금융과 신한금융그룹 등 대형 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대주주 JKL파트너스가 8월 공개 매각 절차에 착수하는 가운데 복수의 금융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인수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오는 8월 공개 매각을 앞두고 한국투자금융 등 복수의 업체로부터 LOI를 제출받았다.
가장 적극적인 후보로는 한국투자금융이 꼽힌다.
한국투자금융은 지난해부터 롯데손보를 비롯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KDB생명,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는 등 보험사 인수를 꾸준히 검토해 왔다.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도 생명·손해보험사를 포함한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급적 연내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보험사를 품게 되면 증권과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KB금융과 리딩금융 경쟁을 벌이는 신한금융은 손해보험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꼽힌다. 2021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신한EZ손해보험을 출범시켰지만 이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생명보험 부문에서는 성공적인 인수 경험을 갖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8년 MBK파트너스로부터 오렌지라이프(당시 ING생명)를 약 2조3000억 원에 인수한 뒤 2021년 신한생명과 합병해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며 생명보험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신한금융그룹이 이번 롯데손해보험 인수 전에 뛰어들면서 생명보험과 같은 성공 사례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매도자인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 경영권을 3734억 원에 인수한 뒤 3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7300억 원을 투자했다. 그동안 희망 매각가는 2조 원에서 1조 원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하면서 매각 여건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JKL파트너스가 가격을 일부 조정하더라도 이번 공개 매각을 통해 인수자를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시장 눈높이에 맞는 가격만 제시된다면 현재 매물로 나온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회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jcp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