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새주인 제이오션중공업, 탱커 4척 건조의향서 체결

경제

뉴스1,

2026년 6월 29일, 오전 09:39

11만 4000톤급 원유·석유제품 운반선(제이오션중공업 제공)

제이오션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11만 4000톤급 원유·석유제품 운반선(탱커)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OI는 본 계약 전 체결하는 일종의 사전 합의서로, HD현대중공업(329180) 군산조선소를 인수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한 셈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조선소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 26일 제이오션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은 7800억 원에 군산조선소를 양수·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산조선소 양도는 올해 연말 이뤄지고 본격적인 가동은 내년 초부터 진행한다. 연말연초 기간에는 인프라 정비와 설비 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LOI를 체결한 선박은 HJ중공업이 개발한 것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강화한 차세대 선형으로 평가받는다. 원유 뿐 아니라 다양한 석유제품 운송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신 선형과 고효율 추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동급 선박 대비 약 10%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설계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LOI 체결은 군산조선소가 지난 2017년 7월 마지막 인도를 끝으로 완성선 생산을 중단한 지 약 9년 만이다.

당시 HD현대중공업은 11만 4000톤급 정유운반선을 인도한 후 군산조선소의 완성선 건조를 중단했고 이후 선박 블록 생산 공장으로 부분 가동해 왔다.

완성선 건조가 재개되면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 건조가 본격화하면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일어나고 지역 내 기자재 업체와 협력사들의 가동률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군산조선소는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어 납기가 빠르고 초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군산조선소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생산의 핵심 기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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