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7조 7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선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이날은 381억원 수준에 그쳤다.
현물 시장의 수급에서 약세 압력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환율의 1500원대 흐름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결국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한 환율의 상방 압력도 이어진다고 봐야할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도 원화 강세를 보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점도 원화에 약세 압력이라는 분석이다. 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넘어가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뚜렷하다”면서 “진정되는 듯 했던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매도세도 되살아나면서 원화 약세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양측이 카타르서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나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된 협상, 합의, 갈등 재부상 패턴에 익숙해진 시장 불안심리가 진정될지 의문”이라면서 “또 오픈AI 상장 지연 가능성이 기술주 매도로 이어지면서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도 불확실성에 계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