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7.7조 '역대 최대' 순매도…코스피 '약보합' 코스닥 8% 급등[시황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6월 29일, 오후 04:27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 내린 8394.65,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13% 급등한 920.5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2.0원)보다 13.2원 상승한 1545.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6.29 © 뉴스1 김민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하락하면 코스피가 급락하는 '동조화 현상'에 변화가 생겼다. 외국인이 역대 최대인 7조7000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으나 반도체 이외의 업종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며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지수를 지켜냈다.

코스닥은 정책 수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8% 급등해 92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56p(-0.20%) 하락한 8394.65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2조 9326억 원, 개인은 4조 597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조 7332억 원 순매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외국인 일일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조 8016억 원, 3조 2985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2조 5300억 원, SK하이닉스를 2조 4814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5% 넘게 내렸지만 오후 2시쯤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호남권 제2반도체클러스터 등이 발표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다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며 다시 하락해 전일 대비 1만 6500원(4.86%) 내린 32만 3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오후 2시쯤부터 반등해 한때 양전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하면서 전일 대비 4만 5000원(1.68%) 내린 262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스퀘어(402340)(-4.65%), 삼성생명(032830)(-5.55%), 삼성물산(028260)(-4.75%)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세는 애플의 제품가격 인상, 오픈AI 기업공개(IPO) 연기설 등으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서남권 제2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지출로 일부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반도체 분야에서 수도권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기에 완성하고 서남권에 총 800조 원 규모의 '제2 생산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550조 원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총 상위종목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20.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7.82%, 현대차(005380) 3.43%, 삼성전기(009150) 2.26%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2p(8.13%) 상승한 920.5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65억 원, 기관은 503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26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이날 오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의 매수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11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23.69%, 에코프로비엠(247540) 15.56%, 리가켐바이오(141080) 14.0%, 알테오젠(196170) 8.5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7.5%, HLB(028300) 6.92%, 주성엔지니어링(036930) 6.64%, 코오롱티슈진(950160) 2.2%, 리노공업(058470) 1.19% 등은 상승했다. 원익IPS(240810) -2.93% 은 하락했다.

한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37%대를 기록 중이며. 나스닥100 선물은 0.95% 오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3.2원 오른 1545.2원으로 마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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