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역대 최대 7.7조 투매에 환율 1545원대로 급등 (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6월 29일, 오후 04:31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6.6.29 © 뉴스1 김민지 기자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540원대로 급등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536.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후 들어 1545원대로 올라섰다.

달러·원 환율 오름세는 주말 동안 중동 불확실성이 커졌고,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에 미국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1.3선으로 소폭 하락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내렸지만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흐름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7조 7332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역대 최대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주말 역외 달러 약세와 국제유가 하락에도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와 외국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달러화와 유가가 다시 반등할 경우 환율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에 대한 경계감과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비농업 고용 등 핵심 경제지표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를 뒷받침할 경우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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