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홀딩스 복귀 또 무위로…12번째 실패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후 05:1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장남 신동주(사진)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또 다시 경영 복귀에 실패했다. 벌써 12번째 실패다.

사진=이데일리DB
사진=이데일리DB
29일 롯데지주(004990)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3개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신 전 부회장은 본인의 이사 선임은 물론, 범죄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의 이사직 수행을 금하는 정관 변경, 신동빈 회장 해임 안건 등을 제안했다. 반면, 롯데 측이 제안한 안건 1건은 승인됐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수 차례 주주제안을 통해 롯데의 위기를 경고해 왔지만 이사회는 이를 무시한 채 경영 문제를 외면해왔다”며 “이번 제안은 단순히 경영진 교체를 넘어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책임과 기능을 강화하고 롯데그룹이 본연의 가치로 되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롯데그룹의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경영 쇄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부회장 해임 후 2016년부터 12년간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을 주총에서 제안하고 있지만, 매번 무위에 그치고 있다. 그는 롯데홀딩스 지분 1.77%를 보유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과거 롯데서비스 대표 시절 이사진 반대에도 소매점에서 상품진열 상황을 무단으로 촬영, 이를 마케팅 정보로 데이터화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한 것 등으로 해임됐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일본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 롯데 지분은 모두 매각,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엔 주주대표 소송을 위해 4억원 규모의 롯데지주 지분(0.01%)을 매입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