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KCC글라스, 신용도 적신호…‘부정적’ 전망 달았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후 05:51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KCC글라스(AA-)의 신용등급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주택건설 경기 침체로 이익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법인 적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켓인]KCC글라스, 신용도 적신호…‘부정적’ 전망 달았다


29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KCC글라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 조정의 주된 배경은 수익성 저하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주택건설 경기 약세가 이어지면서 건축용 유리 수요가 줄었고, 동남아시아산 저가 수입유리 유입으로 판가 하락 압력도 커졌다.

인도네시아 법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4년 말 가동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법인은 초기 가동 손실과 현지 수요 부진, 중국계 유리업체의 저가 물량 공급 영향으로 2025년 약 7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KCC글라스의 유리 부문 영업이익은 2024년 251억원에서 2025년 94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인테리어와 콘크리트파일 부문 역시 주택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2025년 연결기준 75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5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1억원으로 확대됐다. 국내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 개선 여부도 불확실한 만큼 당분간 저조한 이익창출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부담도 커졌다. 영업현금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법인 투자 관련 자금 소요가 이어지면서 순차입금이 증가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22년 말 53.2%에서 2026년 3월 말 78.8%로 상승했고,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0.7배에서 3.4배로 높아졌다.

양다은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투자 부담은 축소될 예정이나 약화된 영업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높아진 재무부담이 단기간 내 완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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