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을지로 본사. (사진=교원그룹)
고령화 확산으로 상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대형사 위주로 선수금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1위인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 규모는 2조972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221억원) 대비 13.4% 증가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 4월 상조업체 중 최초로 선수금 규모가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였던 보람그룹(보람상조개발·라이프·리더스·피플·애니콜·실로암·플러스)과 교원라이프는 올 들어 순위가 뒤바뀌었다. 교원라이프의 올해 3월 기준 선수금은 전년(1조4907억원) 대비 16.5% 증가한 1조7369억원으로 2위로 올라섰다. 보람그룹은 올해 선수금 규모가 1조681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조5676억원) 대비 7.2% 증가하는데 그쳐 선수금 순위가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웅진프리드라이프와 교원라이프 선수금 증가가 두각을 보인 건 계열사를 활용한 전환서비스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웅진그룹에 편입되면서 웅진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전환 서비스 혜택을 다변화했다. 기존 장례 서비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업계 최초로 전세선 크루즈 여행 상품을 선보였으며 어학연수, 헬스케어, 웨딩 등으로 전환 서비스를 다각화했다.
교원라이프 역시 계열사인 교원웰스(가전), 교원 빨간펜(교육), 교원투어(여행) 등의 계열사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교원그룹이 보유한 호텔·리조트, 렌털가전 등과 관련한 멤버십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교원라이프는 여행 전환 서비스에 더해 그룹 계열사와 이종 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전환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호텔 할인 혜택 등의 멤버십 혜택의 성장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조업계 첫발을 들인 코웨이의 성장세도 매섭다. 코웨이의 상조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의 올해 3월 기준 선수금은 61억원으로 전년(1억원) 대비 60배가량 뛰었다.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사업 초기임에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렌털 가전 결합 상품을 무기로 내세워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의 선수금 증가세는 경쟁사 사업 초기 판매 추이와 비교하면 약 2~3배 빠른 수준”이라며 “코웨이 렌털가전·상조 결합 상품 판매 증가 속 시니어 고객 니즈를 반영한 헬스케어 등 멤버십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가 계열사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상조시장에 침투하자 보람그룹 등 전통 상조 업체들은 파트너사 기반 제휴 서비스를 확충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지난달 삼성전자(005930)와 제휴를 맺고 상조·가전 결합상품 ‘B&케어팩’을 출시했으며, 여행 전환서비스 브랜드 ‘보람투어’ 론칭도 준비 중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전환 서비스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며 “전환 서비스 관련 여행 상품 브랜드로서 보람투어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