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중 인원이 가장 많은 건 2주택자로, 12만 9210명이 종부세 2518억원을 부과 받았다. 11채 이상을 보유해 종부세를 고지받은 이들도 2만 1908명에 달했다. 이들에 부과된 세액은 3615억원이다. 전체 과세대상자의 4%에 불과한 이들이 전체 종부세액의 30%에 육박하는 세금을 냈다는 의미다.
다주택자는 보유세 인상을 추진 중인 정부가 정조준하고 있는 대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여러 채를 가지고 있는 건 상관없다”면서 “그에 상응하는 부담은 하게 하자”고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를 시사했다. 종부세 과세표준 및 세율 조정이나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 현재 거론되고 있는 방안 중 어느 것을 택하더라도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세부담상한에 걸려 실제로 걷지 못한 종부세도 다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부세와 재산세를 합한 보유세는 전년보다 최대 50%까지만 증가하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이 상한을 초과해 국세청이 징수하지 못한 세액이 12억 8500만원이다. 세부담상한을 초과해 국세청이 징수하지 않은 세액은 2021년 2418억원까지 치솟았다가 2022년 29억 4600만원, 2023년 9000만원까지 내리 급감한 뒤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쏠림이 뚜렷했다. 서울은 종부세 과세 대상의 60% 이상이 몰려 있고, 결정세액 역시 전체의 60%에 육박했다. 경기지역은 과세 인원과 세액 모두 20% 안팎이다.
작년 종부세 통계부터는 ‘청년의 종부세 부담 현황’이 새롭게 포함됐다. 주택 종부세를 부과받은 만 19~34세 청년은 5382명, 부과세액은 127억원으로 나타나 각각 전체의 1% 수준을 보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전셋값 상승률이 1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매매가와 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30% 올랐다. 지난주(0.2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지난달 셋째 주(0.31%) 이후 5주 만에 0.3%대로 올라섰다. 작년 2월 이후 7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