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올해 1월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 © 뉴스1
금융위원회가 7월 중순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보고 이전에 산하기관으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예고와 달리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는 이번주를 넘길 전망이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내달 2일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산하기관으로부터 하반기 업무보고를 받는다.
올해 1월에는 이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에게 직접 업무보고를 받으라고 지시하면서 이틀간 금융유관·공공기관의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비공개로 진행한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에게 먼저 업무보고를 한 뒤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산하기관 업무보고부터 진행하는 만큼 생중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 올초 업무보고 대상에서 빠져 논란이 일었던 금감원도 이번 산하기관 업무보고에는 포함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초에는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기조 하에 업무보고를 전면 생중계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투명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취지에서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산하기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주요 과제는 향후 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로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통령 업무보고는 내달 15일로 잠정 예고됐다. 대상 기관으로는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함께 업무보고를 받는 정부부처가 많아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우선 진행한 측면도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하며 이찬진 금감원장, 박상진 산업은행장 등이 함께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여러 정부부처가 한꺼번에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라 '효율적인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무보고 이외에 범정부 차원의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도 7월 중 열릴 예정으로, 내달 금융당국의 굵직한 이벤트가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 종합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이 국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찬진 금감원장이 예고한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는 이번주를 넘길 전망이다.
이 원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의 숏리스트 작업이 7월 3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그 전에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아직 최종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물리적으로 이번주 중 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호남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비롯해 부동산 종합 대책 등 시급한 주요 현안이 추진 중이라, '지배구조 개선안'은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지배구조 개선안'이 대통령 업무보고 이전에 발표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안 관련 발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