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대위 출범식을 열고 올해 임금협상 투쟁 수위를 논의한다.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뉴스1)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800% 인상, 주 4.5일 근무제 도입,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 등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지난 24일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3만 7348명 중 3만 4371명이 찬성표를 던져 92.03%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찬성률 90.93% 대비 1.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을 진행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8년 연속 무분규 기록이 깨졌던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작년 임단협이 난항을 겪자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획득하고, 9월 3일부터 사흘간 파업을 벌였다. 당시 이동석 현대차 사장이 재교섭을 요구했고 재교섭을 거쳐 진통 끝에 9월 19일 임단협을 타결했다.
29일 최영일 현대차 사장이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교섭을 다시 시작하자고 했지만, 노조는 조합원 노고에 대한 정당한 성과 배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계열사 및 하청업체까지 동반한 대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오는 7월 15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노동당국이 금속노조가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한 ‘교섭 요구 사실 공고 시정 신청’을 인정하면서 하청 노조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금속노조는 현대차가 하청 노동자들의 핵심 근로조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울산지노위에 시정을 신청했고 지노위는 3차례 심문 끝에 인정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아산·전주공장, 남양연구소, 판매대리점 등에서 생산·보안·급식·판매 업무를 담당하는 하청 노동자는 물론,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하청 노조원들도 파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