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Y 14기 수료…AI 교육 강화로 'AI 네이티브' 인재 키운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후 06:08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이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교육 과정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대폭 개편하며 ‘AI 네이티브(AI Native)’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AI 교육 비중을 전체 교육의 60%까지 확대하고 기업과 연계한 실전 프로젝트를 강화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개발자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 삼성전자 박승희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 삼성전자 박승희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30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과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을 비롯해 수료생과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외에 대전·광주·구미·부울경 캠퍼스의 수료생들도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2018년 출범한 SSAFY는 지금까지 1만1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3기까지 9396명이 취업해 누적 취업률은 85%에 달한다. 14기 조기 취업자를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1만명에 육박한다.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올해부터 교육과정을 AI 중심으로 대폭 손질했다. 연간 1725시간 가운데 약 60%인 1025시간을 AI 교육과 실습에 배정했고, 모든 교육생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개발 환경에서 생성형 AI와 AI 모델 개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강화했다.

교육 환경도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AI GPU 서버를 구축하고 모든 교육생에게 GPU가 탑재된 AI 개발용 PC를 제공했다. 또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 도구를 교육에 활용해 실제 기업 개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했다.

AI 역량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되고 있다. 교육생들은 관심 분야가 비슷한 동료들과 팀을 꾸려 직접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한다. 올해는 시각정보와 언어 이해, 행동 제어를 결합한 AI 경비 로봇과 재난 현장을 탐색하는 AI 기반 4족 보행 구조 로봇 등을 선보이며 피지컬 AI 분야까지 프로젝트를 확대했다.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늘리고 있다. 삼성은 카카오와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해 AI 민생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우리은행과는 AI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운영했다. 또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과 협력해 금융 특화 AI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은행권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840여 명에 달한다.

권창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세계가 AI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정부는 기업과 힘을 모아 K-디지털 트레이닝, K-뉴딜 아카데미, 미래내일 일경험까지 청년의 도전을 뒷받침할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희 사장은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여러분이 그 변화를 만들어갈 주역”이라며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경험하라. 그 과정이 결국 성공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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