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현대코퍼레이션 사옥 전경. (사진=현대코퍼레이션)
현대코퍼레이션은 전방위적으로 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철강 고율 관세 압박 속에서도 고마진 제품 판매 확대는 물론 북미향 변압기 변전 실적, 방산 수출, CIS 지역 자동차 부품 판매가 일제히 호조를 보였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24년 1335억원에서 지난해 140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역시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부문(벙커링·항공급유) 수익성이 크게 뛰며 전년 동기 369억원 대비 늘어난 461억원을 기록했다.
양다은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범현대계열과의 긴밀한 협력체계와 우수한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완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석유화학, 방산, 기계 인프라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고르게 선전하며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진 상태”라고 부연했다.
외형 성장 과정에서 운전자본 부담이 늘며 재무 지표상 차입금은 증가했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1949억원에서 올해 3월 말 7095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부채비율은 284.2%, 순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4배로 상승했다. 다만 총차입금 중 수출채권 네고(Nego) 등 무역차입금 비중이 79.6%에 달해 실질적인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양 애널리스트는 “외형 확대 과정에서 차입금 규모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이 중 상당 부분이 상환 위험이 매우 낮은 무역금융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인 재무 안정성은 지표 대비 훨씬 양호하다”며 “제고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매출채권 회수와 운전자본 관리가 본격화되면 차입금 규모도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