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인천~베트남(하노이·다낭·호찌민 등) 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운항 편수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의 베트남 노선(다낭·냐짱) 감편 규모는 4월 4편에서 5월 28편, 6월 41편까지 치솟았다. 오는 7월부터는 25편, 8월 15편으로 점차 줄일 계획이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은 7월 초까지 베트남 노선을 운항하지 않았으나 7월 중순부터 정상 운항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7월까지 감편 상태로 운영한 뒤 편수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라타항공은 내달 하노이 노선에 첫 취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국내 LCC와 대형항공사 여객기.(사진=연힙뉴스)
항공기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현지 공항에서 복귀 시 사용할 연료를 채운다. 중동전쟁 후 베트남은 현지 항공유 수급이 유달리 원활치 않아 평소 대비 몇 배의 가격을 요구했다. 국내 LCC들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아예 운항을 줄이거나 중단했던 것이다.
5월 들어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전체 왕복 항공 운항편수(환승 포함)는 5월을 기점으로 바닥을 찍고 반등 중이다.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최근 배럴당 7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중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베트남 노선만은 회복이 더뎠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인천과 베트남을 오간 운항편수(환승 포함)는 2월 5082편에서 3월 4749편, 4월 3965편, 5월 3652편으로 계속 줄었다. 이미 감편을 결정한 상태에서 예약을 받지 않은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세 번째로 운항편수가 많은 베트남은 특히 LCC에는 핵심 노선”이라며 “베트남 특유의 항공유 수급 문제 때문에 그간 비행기를 띄우지 못했는데 중동 정세가 안정화된다면 연말쯤에는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