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변동성' 속 살아 남은 건 삼전닉스…7월 실적 랠리 재시동

경제

뉴스1,

2026년 6월 30일, 오후 05:37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을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와 원달러환율 등 시황이 송출되고 있다. 2026.6.30 © 뉴스1 구윤성 기자

6월 역대급 변동장이 펼쳐지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는 중에서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및 관련 지분가치 평가 종목들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이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945개 상장 종목 중 6월 한 달간 상승한 종목은 130개(13.76%)에 불과했다.

약 86%의 종목이 하락하는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36%, 13.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5번의 매도 사이드카와 3번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는 극한의 변동장이 나타났지만,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견조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는 의미다.

지분가치 연동 종목들의 동반 상승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한 SK스퀘어는 한 달간 37.63% 급등해 SK하이닉스를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고, SK그룹의 지주사인 SK도 월간 상승률 23.3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8.32%)과 삼성생명(3.22%)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른 시총 상위주와 비교하면 반도체 투톱의 선전은 더 도드라진다. 6월 한 달간 KB금융이 5.58%, 삼성전기가 2.6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5%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상위주 대부분이 급락했다. 현대차가 31.54% 폭락한 것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14.94%), 두산에너빌리티(-17.80%), LG에너지솔루션(-20.9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실적 성장에 기반한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다시 한번 증명된 양상이다.

이에 따라 7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랠리가 재개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1분기 실적이 발표된 4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1.88%, 59.36% 상승했고, 5월에도 랠리에 가속이 붙으면서 삼성전자가 43.76%, SK하이닉스가 81.42% 급등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1조 5761억 원, 63조 6720억 원에 달하며, 증권사들은 이보다 눈높이를 더 높여 잡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2조 1000억 원으로 전망했으며, 10조 원 후반으로 추정되는 성과급 충당금 요인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00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형태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에도 2028년까지 공급부족 해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 상향한 59만 원으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4조 원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 430만 원을 유지했다. 박준영 연구원은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7월 나스닥 상장은 압도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이익 규모, 기술력 우위를 감안할 때 SK하이닉스가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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