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A(기정원) 전경 (기정원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을 확대하며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지원에 속도를 낸다. 제조현장의 데이터 표준을 국제 기준에 맞춰 구축해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인공지능혁신추진단(추진단)은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2026년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착수보고회는 올해 새롭게 선정된 AAS(Asset Administration Shell·자산관리쉘) 국제표준 기반 참조모델 개발기관들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민·관이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올해 AAS 국제표준 기반 참조모델 개발을 수행할 5개 컨소시엄(17개 기관)을 신규 선정했다. AAS는 제조설비 등 물리적 자산 정보를 디지털 환경에서 표준화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국제 표준 모델이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품질과 표준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소 제조기업은 설비마다 다른 데이터 형식과 단절된 시스템으로 인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기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설비와 공정별 데이터 구조를 미리 정의한 '참조모델'을 개발해 기업들이 별도의 개발 부담 없이 AI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조모델은 2024년 50개, 지난해 115개를 개발했으며 올해 335개를 추가해 연말까지 누적 5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개발기관뿐 아니라 운영·검증기관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실증기관인 LS일렉트릭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업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를 통해 참조모델 개발부터 검증과 실증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고품질 표준모델을 신속하게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개발기관들은 핵심 제조장비를 대상으로 AAS 기반 참조모델을 개발하고 AI 활용 가이드와 실증모델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표준화된 제조데이터가 구축되면 공정 최적화와 품질 예측, 설비 예지보전 등 AI 설루션 도입이 쉬워지고 기업 간 공급망 데이터 연계와 글로벌 공급망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추진단은 지난 4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AAS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독일 산업디지털트윈협회(IDT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DTA Industry Hub Korea'를 설립했다. 앞으로 국제 표준 동향을 국내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과 연계해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글로벌 표준 생태계 참여도 지원할 계획이다.
안광현 기정원 인공지능혁신추진단장은 "중소 제조기업이 AI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제조데이터 표준화를 속도감 있게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